현대자동차가 내수판매 확대를 위해 이전의 단기간 시승에서 벗어나 상시 시승행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시승행사기간이 짧아 한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일 현대에 따르면 회사측은 오는 8월2일까지 전국적인 상시 시승체제를 갖춰 소비자들의 품질체험을 유도할 방침이다. 신차가 출시된 후 통상 1~2개월 영업소 단위로 한시적으로 시승차를 운영하던 것에서 탈피한 것. 현대는 특히 시승차로 그랜저와 싼타페 등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을 집중 제공, 최대한 판매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가 상시 시승체제를 운영하는 데는 최근 내수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차를 구입하기 전 시승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GM대우자동차가 연중무휴로 지역별 시승센터를 운영하면서 시승체험기회를 확대한 것도 일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후발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시승체험을 마케팅 도구로 들고 나오자 이에 맞대응한 셈이다. 그러나 현대의 이번 상시 시승체험은 한시적 성격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시승마케팅이 잇달아 등장하자 이에 맞춰 잠깐 선보이는 방책이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8월2일까지 시승체험 마케팅을 펼치면서 상시라는 말을 붙인 건 다소 맞지 않다"며 "그나마라도 소비자들에게 시승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최근 미국 오토퍼시픽이 발표한 자동차만족도 조사에서 그랜저와 싼타페가 각각 럭셔리 대형차부문과 중형 SUV부문 1위를 차지한 걸 기념해 이 같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선 한시적인 기간에는 항상 시승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상시"라는 표현을 사용한 셈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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