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수입차 통합 마케팅에 나섰다. 크라이슬러, 푸조,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인피니티 등의 딜러를 맡고 있는 이 회사가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자사 고객들을 묶어 통합 서비스를 시작한 것. 멀티 딜러인 이 회사가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함으로써 수입차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자동차판매사업본부는 자사가 파는 수입차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주유할인과 다양한 생활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카드를 하나은행과 제휴,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카드는 ℓ당 100원의 주유할인에 직영주유소 이용 시 20원 추가 할인, 전월 신용카드 사용금액 150만원 이상 시 ℓ당 50원 할인이 추가 적용돼 최대 17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내 최대 수준의 할인이다. 월 300ℓ를 주유하는 운전자라면 연간 6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카드 소지자는 또 SK네트웍스가 판매하는 고급 패션브랜드 DKNY와 Tommy Hilfiger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워커힐호텔 이용 시 객실료 할인(주중 40%, 주말 30%)과 식음료 할인(10%) 혜택도 주어진다. 이 밖에 철도, 항공 등 교통서비스와 패밀리 레스토랑, 영화, 놀이공원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에 대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수입차 멤버십카드를 내놓은 건 사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통합 마케팅의 하나로, 앞으로도 다양한 타깃고객에 대한 멤버십과 더욱 앞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의 멤버십카드 서비스는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가 여러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형 딜러인 데다 오케이캐쉬백을 운영하는 SK의 계열사여서 보너스카드의 혜택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어서다. 업계는 그 동안 자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던 SK네트웍스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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