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월드컵보며 안타까움 토로

입력 2006년06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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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리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된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이 옥중에서 월드컵 마케팅 차질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가족과 현대차 임직원 등을 면회한 자리에서 자신의 구속으로 그동안 공들여왔던 월드컵 마케팅 효과들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막식 등의 공식행사에 직접 참여해 현대차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었는 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당초 현대차가 독일월드컵 자동차부문 독점 후원사로 참여하게 되자 월드컵 기간 독일에 체류하면서 개막식을 비롯한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하고 세계 각국의 주요 업체 대표나 제휴 파트너들을 직접 만나는 등의 일정을 확정해둔 상태였다. 정 회장의 안타까움은 당초 이런 계획들이 성사됐을 경우 전세계 메이저 업체들과의 제휴나 해외 공장 건설건 등이 급물살을 타면서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정 회장은 무엇보다 월드컵을 겨냥해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온 임직원들의 노력이 자신의 구속으로 인해 허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것을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는 독일 월드컵 개막이후 전세계적으로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현지에서 각종 이벤트와 거리응원, 차량 협찬 등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나, 총수인 정 회장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공식행사는 각국의 스포츠계와 경제계 등 각 부문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참석해 상당한 홍보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행사"라면서 "최근의 사태로 이런 효과들이 반감될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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