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디젤엔진을 얹은 레이싱카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1, 3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디젤차인 R10 TDI가 지난 17~18일(한국시간 18일 00:00~19일 00:00)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망 24시간에서 1, 3위를 석권하며 르망 레이스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19일 밝혔다. 1위팀은 프랭크 비엘라, 에마뉴엘 피로, 마르코 베르너였고 3위팀은 딘도 카펠로, 앨런 맥니시, 톰 크리스텐센 등으로 구성됐다. 회사측은 R10 TDI가 세계 최초의 디젤엔진 레이싱카라고 소개했다.
서킷의 온도가 37도를 넘나드는 혹독한 조건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R10 TDI는 24시간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주를 펼쳤다. 이 대회 개인통산 7회 우승의 대기록을 보유한 톰 크리스텐센은 13.65km의 르망 24시간 트랙을 3분31.211초에 주파해 최고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23만5,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초의 디젤 레이싱카 R10 TDI가 우승과 3위를 기록함으로써 아우디는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부문 모두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임을 입증했다고 아우디는 강조했다.
R10 TDI는 차체를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했고, 최고출력이 650마력인 V12 5.5ℓ TDI 엔진을 얹었다. 최대토크는 112.0kg·m가 넘는다. 엔진 실린더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기어박스, 섀시 등 모든 부분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R10 TDI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후 물러난 아우디 R8(가솔린)의 계보를 잇는 아우디의 차세대 레이싱카다. 아우디는 이번 우승으로 디젤 레이싱카 최초의 우승과 함께 이 대회 통산 6회 우승의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한편,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대회 참가차가 13.65km의 서킷을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주행함으로써 차의 내구성이 승부를 결정짓는 극한의 자동차경주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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