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가 20일 오전부터 각 근무조별로 임.단투 총력승리대회를 개최하고 1-2시간 동안 시업(근무 시작시간)을 늦추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앞서 1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참여 노조원 3천727명 가운데 2천904명(77.9%)가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4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진행한 임.단협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자 교섭중단을 선언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조정안도 도출하지 못한 채 19일 조정이 종료됐다. 노조는 임금 9.1% 인상, 정년 연장, 노조전임자 추가, 성과급 지급, 복지관 건립 등과 함께 단체협약 52개항의 개정과 3개항의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광주공장의 낮은 생산성 등을 내세우며 임금 인상, 정년연장 등 대부분의 노조측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성실한 협상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모든 피해는 사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유류와 원자재가 인상 등 경영악화을 내세우며 노조측 요구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광주공장의 생산성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부분파업만 해도 생산량이 40-70%씩 감산되는 등 회사측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에 이어 사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22-28일에도 부분파업을 벌이고 29일 총파업 전야제 뒤 30일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