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된 데다 RV의 세금 인상 등으로 올 하반기 중고차시장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중형 승용차를 제외한 다른 차종의 중고차시세가 내려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7월 중고차시세에 따르면 경차와 소형차는 보합세, 대형차와 RV는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형차는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조합과 중고차업계는 이에 대해 상반기동안 신차의 판매부진으로 중고차 매물이 부족해 중고차시세가 강세를 보임으로써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을 주저하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감소시키는 장마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RV 자동차세와 경유값이 올라 올 하반기 디젤 RV 매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7~9인승 RV 세금은 2006년에 승용차 대비 33%에서 2007년에는 50%까지 오른다.
서울조합 관계자는 “올 상반기동안 매물부족으로 매매업자들이 매물확보 경쟁을 과도하게 벌여 중고차값이 올랐고, 비싸진 중고차를 소비자들이 외면해 인기 중형차를 제외한 다른 차종은 보합세나 약보합세를 형성했다”며 “기름값이 많이 나가는 대형차와 세금이 올라가고 있는 RV는 올 하반기에 다른 차종보다 상대적으로 시세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중고차가 많이 팔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둔 7월중순 이후에는 시세가 강세나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음은 차종별 중고차시세.(자동변속기 장착, 중품 기준)
▲경차
가격변동이 없다. 2002년식 기준으로 아토스 까미 380만원, 비스토 ESS 400만원, 마티즈 MD 450만원이다
▲소형차&준중형차
보합세를 유지했다. 2004년식인 클릭 인티 1.3 고급형 560만원, 리오 1.3 고급형 550만원, 칼로스 1.2 MK 600만원이다. 아반떼XD 1.5 디럭스 850만원, 쎄라토 LX 1.5 830만원, 라세티 1.5 LUX 780만원, SM3 1.5 CE 850만원이다. 디젤차는 아반떼 1.5 골드 2005년식이 1,300만원, 쎄라토 1.5 SLX 2005년식이 1,280만원에 거래된다.
▲중형차
중형차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005년식인 쏘나타 N20 럭셔리 기본형이 1,550만원, 로체 LEX 2.0 고급형이 1,600만원이다. 매그너스 L6 클래식 DOHC 2004년식은 1,200만원이다.
▲대형차
약보합세를 형성했다. 뉴에쿠스 GS 밸류 3.0 2003년식 2,500만원, 오피러스 300 고급형 2005년식 2,650만원, 뉴체어맨 400S 2.3 마제스타 2005년식 2,800만원, 스테이츠맨 V6 2.8 2005년식 3,100만원이다.
▲RV
역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004년식 기준으로 투싼 2W MX 고급형 1,400만원, 뉴스포티지 2W TLX 고급형 1,500만원이다. LPG차인 카렌스Ⅱ 고급형 2.0 GX 2004년식과 레조 2.0 LD 2004년식은 각각 900만원이다.
▲화물차
보합세를 보였다. 마이티Ⅱ 2.5t 슈퍼캡 골드 2004년식 1,700만원, 파맥스 2.5t 골드 2003년식이 1,450만원에 거래된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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