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감속운전은 기본이고 타이어 교체시기도 앞당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16일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승용차의 제동거리를 ‘타이어 홈 깊이’에 따라 속도와 도로유형별로 시험한 결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는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홈 깊이 1.0mm 이하)의 경우 거의 마모되지 않은 타이어(7.0mm 이상)보다 50m 이상 길었다. 법적 마모한계치(1.6mm)를 넘어선 타이어의 제동거리는 91m를 넘어섰고, 멈추는 과정에서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회전했다. 차선 이탈에 따른 대형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지난 6월8~9일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2곳(만남의 광장, 죽전)에서 출고된 지 3년 이상된 승용차 170대를 대상으로 타이어 마모상태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승용차 중 17%(29대)가 타이어 과대 마모(2.8mm 미만)로 드러났다. 그 중 7%(12대)는 법적 타이어 마모한계치를 초과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빗길주행중 수막현상이 심해져 제동력이 떨어지고 조향력이 상실될 위험성이 커진다.
연구소의 홍승준 박사는 “장마철에는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는 건 물론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해 앞뒤 타이어의 위치를 바꾸거나 교체해야 한다”며 “법적 마모한계치 1.6mm보다 1.0mm정도의 여유를 두고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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