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본<미 미시간주> AFP.블룸버그=연합뉴스) 포드 자동차의 흑자전환 계획을 이끌고 있는 마크 필즈 북미지역 담당 부사장은 오는 2008년까지 북미사업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는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2008년 이익을 내겠다는 포드의 약속은 아주 진지하며 월가의 비판같은 외부의 의견에 신경쓰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필즈 부사장은 2010년까지 14개 공장과 일자리 3만개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계획의 진행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1월 발표이후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둔화시키고 링컨 차량 판매를 늘리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드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감소로 2008년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회사관계자는 고유가로 SUV의 수요가 줄어들고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가 포드의 주력인 소형트럭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들어 지난 5개월 간 휘발유 가격이 34% 오른 가운데 중형 SUV인 익스플로러의 판매가 27% 떨어졌고 대형 SUV 엑스퍼디션은 30%나 감소했다.
포드의 연간 시장점유율은 1995년에 25.7%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으며, 올해 5개월간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보다 0.6%포인트 떨어진 18.5%를 기록했다. 이런 포드의 상황을 반영하듯 경쟁사 GM의 주가는 적자를 마감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올해들어 35% 올랐지만 포드는 오히려 17% 떨어졌고 21일엔 1992년 10월 이래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즈 부사장은 한편 포드가 북미지역에 새 조립시설을 지을 곳을 물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 멕시코에 새로운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