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손실 1천300억원 추산

입력 2006년06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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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26일부터 시작된 노동조합의 부분파업으로 약 1천30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는 이날 "4일간 계속되는 노조의 파업으로 1만여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1천3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올해 임금 12만5천524억원(기본급 대비 9.1%)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해온 현대차 노조는 지난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조합원 72.76%의 찬성으로 이날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주간조 2시간, 야간조 2시간씩 파업을 벌이며, 각 2시간씩의 잔업도 거부한다.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이날 하루에만 2천654대, 36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 개시이후 노조의 출정식이나 지난 24일 특근 거부 등 이날까지 각종 조업차질로 인한 피해는 7천289대, 1천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여기에 임단협 뿐 아니라 올들어 비정규직 법안과 관련해 현대차 노조가 진행한 각종 파업 손실까지 합산하면 피해액은 1만7천664대, 2천424억원으로 불어난다. 따라서 이번 4일간의 부분파업이 끝나고 나면 올들어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규모는 3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차는 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실적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대내외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강행함으로써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매출액이 1조3천400억원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파업은 그동안 신형 아반떼가 노조의 라인배치 문제로 생산에 차질을 빚다가 겨우 생산을 시작한 시점에 이뤄진 것이어서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 계약 고객들의 원성을 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조의 파업까지 겹쳐 수출물량의 공급 지연이나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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