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대형마트 및 편의점과 잇따라 제휴를 맺으면서 ‘마트슈랑스’(유통업체를 통한 보험 판매)가 확산되고 있다.
마트슈랑스는 할인마트 등 유통업체를 통해 보험을 파는 방식이다. 국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모델이 된 영국의 다이렉트라인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2004년 동부화재가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면서 마트슈랑스가 등장했다.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대표 최세훈)은 오는 1일부터 편의점업체인 훼미리마트의 전국 3,350개 매장에서 자동차보험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도 6월부터 대형마트인 메가마트의 전국 11개 매장에서, 메리츠화재는 5월부터 다이렉트보험인 메리츠온을 GS25와 GS슈퍼 및 GS마트에서 각각 판매중이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도 지난해부터 롯데마트에서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다.
다이렉트 보험사들이 마트슈랑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설계사나 대리점의 도움없이 판매해야 하는 다이렉트 보험의 특성 때문이다. 오프라인 보험과 같은 모집조직이 없다 보니 TV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 유치에 나섰으나 비용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소비자들과 밀착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을 찾게 됐다. 할인마트는 저렴한 가격과 합리적인 서비스를 원하는 자동차 소유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이들 보험사가 눈독을 들이게 된 것. 또 편의점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이고, 전국적인 판매망이 구축돼 있어 모집채널이 없다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고 대도시에 집중돼 영업을 펼치는 다이렉트의 단점을 보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최세훈 다음다이렉트 대표는 “훼미리마트와 제휴를 맺음에 따라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밀착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다이렉트는 7월 한 달동안 훼미리마트를 통해 보험상담을 하는 소비자에게 디지털사진 인화권을, 가입자에게는 2만원 주유권을 준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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