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중고차 성능점검단체가 등장해 중고차 성능점검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002년 12월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회장 윤병우)는 지난 6월중순 중고차 성능점검업에 대한 건설교통부 인가를 받았다. 기술인협회는 시장조사, 전산개발, 보험사 선정 등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성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중고차매매업체가 판매하는 중고차는 반드시 성능점검을 받아야 한다. 법으로 성능점검을 할 수 있는 업체는 교통안전공단, 성능점검관련단체, 1·2급 정비공장이다. 기술인협회는 이 중 성능점검관련 단체에 포함돼 건교부 인가를 받았다. 종전까지는 진단보증협회가 유일했다.
기술인협회의 성능점검업 인가로 성능점검시장 주도권 다툼이 3파전에서 4파전으로 바뀐다. 또 중고차매매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성능점검업체인 교통안전공단과 진단보증협회는 중고차조합 또는 지부와 제휴를 맺고 중고차시장에 입점한 뒤 점검업무를 하고 있는데 기술인협회도 같은 방식을 시도할 방침을 세워서다. 더구나 기술인협회는 중고차 및 정비와 관련된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법원의 요청으로 하자 감정업무를 해 왔다는 장점을 지녔다.
신진호 기술인협회 실장은 “하자 감정업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성능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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