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의 보석이 결정되면서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사태 해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그 동안 정 회장의 구속수사에 따라 회사가 노조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왔다는 점에서 정 회장 보석이 파업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의 보석은 굵직한 경영현안을 앞둔 회사로선 크게 반길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당분간 계열사별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정 회장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사문제에 관해선 최종 결정권자의 의사가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상당한 진전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회장이 당장 경영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68세라는 나이와 여론의 질타가 걸림돌이고, 재판 또한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권을 행사할 지는 정 회장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관심은 정 회장의 향후 행보"라고 설명했다. 즉 강력한 경영권을 행사하느냐, 아니면 조용히 물러나느냐의 판단은 전적으로 정 회장 개인의 의지에 달렸다는 얘기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