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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의 2005 회계년도 경영보고서. |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달래느라 곤욕을 치렀다.
닛산의 주총은 지난 27일 퍼시픽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 열렸다. 곤 회장은 이 날 질의응답에서 “믿어주세요”라는 말을 연발하며 주주들을 설득해야 했다. 닛산은 작년 가을 이후 판매대수가 떨어져 감산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닛산에 대한 부정적 보도들이 많이 나왔고, 주주들은 주총장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쏟아내며 불만을 토로했다.
곤 회장은 이와 관련, “틀림없이 판매대수는 줄고 있으나 이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3개월만 기다리면 10월부터는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곤 회장은 문제가 된 국내 판매대수 전망을 낮춰 잡았다. 당초 예상했던 84만6,000대를 “80만대부터 84만6,000대 정도로 전망하지만 80만대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 회장은 2008년도 세계시장 판매규모 420만대는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믿어달라. 지금까지의 과거를 봐달라”고 주주들을 설득했다.
“향후 3개월은 계속 부정적인 기사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3개월이 지난 하반기부터는 닛산의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곤 회장의 주장이었다.
곤 회장의 말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에서 닛산의 올해 주총은 막을 내렸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