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부산지역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받는 공임(수리)비와 부품값이 업소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YMCA는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주부교실, 부산YWCA와 함께 지난 1부터 5일까지 부산지역 자동차 정비업소 71개소를 대상으로 현대자동차 아반떼 등 차량 6대에 대한 공임비와 부품비를 비교한 결과, 업소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정비자격증 유무에 대한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 71개소 가운데 19개 업체가 자격증만 보유했을 뿐 자격증 소지자가 없거나 지정인원에 모자라는 것으로 조사돼 자동차 정비가 비전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임비의 경우 시간당 최소 2만원에서 최대 4만5천원까지 다양했고 공임비를 별도로 책정하지 않고 부품비만 받는 곳은 2.8%(2곳)였다. 연료필터 교체 공임비는 현대 쏘나타의 경우 1만원을 받는 곳이 37.8%로 가장 많았지만 1만5천원(24.4%), 1만2천원(11.1%), 2만원(11.1%) 등으로 업소마다 천차만별이었다. 엔진오일 교체 공임비는 동종 차량인 기아 쏘렌토를 예로 들면 1만원(40.0%), 1만5천원(17.5%), 8천원(12.5%) 등으로 업소마다 다양했다.
부품비도 업체마다 제멋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쌍용 무쏘의 경우 브레이크 패드 교체시 최저 4만원에서 최고 12만원까지 큰 가격 차이가 났다. 현대 쏘나타의 연료필터 부품비도 1만원(20.7%), 6천원(13.8%), 2만원(10.3%) 등으로 제각각이었다.
부산YMCA 황재문 간사는 "공임비 및 부품비를 부풀려 받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공식 공임비와 적정 부품별 가격을 정비소에 게시토록 하고 불량정비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자동차 정비관련 소비자호보규정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