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 아반떼 '잡았다 놓쳤다'

입력 2006년07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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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준중형 판매실적에서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잡았다가 놓쳐 화제가 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 5월 SM3를 2,499대 판매했다. 반면 현대는 아반떼 판매가 1,589대에 그쳤다. 현대 입장에선 출시 후 노조와의 생산라인 조정 문제로 신형 아반떼가 전혀 생산되지 않아 빚어진 결과지만 르노삼성으로선 어쨌든 아반떼를 누른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6월들어 현대는 신형 아반떼의 본격 생산에 힘입어 아반떼 판매실적을 2,935대로 늘리며 2,515대에 그친 SM3를 제쳤다. 부동의 최대 인기차종 아반떼의 아성을 굳건히 지킨 셈이다.

업계는 7월 판매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 노조가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어서다. 파업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아반떼 생산은 중단될 수밖에 없는 반면 SM3 판매실적은 어부지리 효과를 볼 수 있어 재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르노삼성 영업부문은 은근히 기대를 거는 눈치다.

르노삼성의 한 영업사원은 "같은 자동차업체로서 파업은 반갑지 않지만 경쟁사의 파업 때문에 우리 회사의 판매가 늘어난다면 개인으로선 좋은 일 아니냐"며 "이는 동전의 양면성과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의 파업이 일부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나 이 보다는 SM3 마케팅에 치중한 게 판매증가에 주효했다"며 "7월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대답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준중형 3위 자리는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가 1,766대로 차지했으며, 기아자동차 쎄라토는 1,559대에 그쳐 준중형부문 최하위 차종으로 떨어졌다.


권용주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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