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일본의 혼다자동차는 향후 10년간 인도에 300억루피(6억5천2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후쿠이 다케오 혼다 최고경영자(CEO)는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5만대인 인도 공장의 생산 설비를 내년까지 10만대, 2010년까지 15만대로 늘릴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사업 확장은 혼다의 3대 글로벌 전략의 하나"라면서 "자동차와 별도로 오토바이 생산 설비도 확장하고 자동차 부품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중국보다 인도를 더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도는 최고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도가 거대 시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방 기업들의 현지 진출은 잇따르고 있지만 일본 기업들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이는 일본 기업들이 노동자에게 너무 유리한 인도의 노동법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다 현재의 성장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른다는 의구심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전문가들은 인도에 진출한 일본의 양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혼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노사분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현지 언론 역시 혼다의 투자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중국에서 10년간 수십억달러를 투입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 적은 액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