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정부, 르노-닛산-GM '3각연대' 신중 촉구

입력 2006년07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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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연합뉴스) 르노 자동차 지분을 갖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4일(이하 현지시각) 르노-닛산 주도 하의 르노-닛산-제너럴 모터스(GM)간 "3각 연대"에 대해 극히 신중하게 접근하는 입장을 취했다.

프랑수아 루스 프랑스 산업장관은 이날 프랑스 i-TV 회견에서 "르노의 국제화 전략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GM이 연금 적자 등 "자동차 외적" 문제들을 갖고 있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르노-닛산-GM간 제휴에 "지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스 장관은 "미국(자동차 시장)이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나 동시에 "복잡한" 시장"이라면서 "GM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자동차(제조) 쪽과는 무관한 사안들"이라고 지적했다.

르노사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르노 지분 15.33%를 확보한 상황에서 지난해말 현재 18.78%의 표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르노는 닛산 지분 44%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루스 장관의 발언은 GM이 요청할 경우 3각 연대 협상에 착수할 수 있다고 르노와 닛산측이 발표한데 대해 GM이 7일 이사회를 열어 어떻게 대응할지를 협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GM 대변인은 "르노-닛산측이 제의하기 이전에 이미 이사회가 소집된 상태"라면서 그러나 "(제휴건이) 이사회 의제에 포함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르노 주식은 제휴 용의가 발표된데 자극받아 4일 오전 1.8% 하락해 파리 CAC-4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두번째로 낙폭이 컸다. 반면 닛산 주식은 이날 도쿄 증시에서 소폭 올랐다. 파리 증시 관계자들은 르노-닛산의 GM "구명"이 특히 르노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르노가 올해 2.5% 수익을 내고 오는 2009년에는 이를 6%로 높여 유럽 최고의 수익을 내는 자동차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런 시점에서 GM과 제휴하는 것이 "경영 분산" 등의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노와 닛산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귀재" 카를로스 곤은 그간 기회있을 때마다 "여건이 허락하면" 르노-닛산이 다른 메이커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주식 교환"이 필수 조건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해왔다.

르노와 닛산은 주식 교환으로 지난 7년간 연대해오면서 자동차 업계의 드문 제휴 성공 케이스로 평가되고 있다. 왜냐하면 독일 BMW와 영국 로버간 제휴라든가 앞서의 GM-피아트간 연대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르노-닛산-GM간 제휴가 성사될 경우 회사 규모 1천억달러에 전세계 생산의 약 4분의 1인 연간 1천450만대를 제조하는 초거대 자동차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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