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올들어 교통사고 발생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15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4천72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처럼 원수보험료가 소폭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4.1% 인상되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차량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원수보험료는 1천690억원으로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11.5%를 점유해 전년 동기의 8.6%나 지난해 10.3%에 비해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이 26.9%로 손보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전년 동기의 시장점유율 29.1%와 비교하면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동부화재의 시장점유율이 14.3%로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 13.8%, LIG손해보험 12.6% 등의 순이었다.
또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7.5%로 전년 동기의 71.4%에 비해 6.1%포인트 올랐으며 2005회계연도 평균인 76.6%에 비해서도 0.9%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봄 행락철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서 사고 건수는 늘어난 반면 경과보험료 증가는 소폭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회사별로는 대한화재가 83.9%로 가장 높았으며 흥국쌍용화재 82.7%, 다음 82.3%, 신동아화재 82.1% 등 중소형사들의 손해율이 높았다. 이에 반해 미국계 AHA는 손해율이 53.9%에 그친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이 73.6%, 현대하이카 74.8%, 삼성화재 75.4%, 메리츠화재는 76.3%에 불과했다.
김철영 금감원 특수보험팀장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 사고율이 차량 100대당 5대꼴인 5%로 선진국의 1%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최근 사고율이 높아진 것은 것은 주 5일근무제 영향으로 차량 운행 민도가 증가하고 가짜 무인단속카메라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