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협력사에서 자회사로 탈바꿈한 튜너

입력 2006년07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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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가 독일이다. 독일에서 튜닝이 발전한 이유 중 하나가 모터스포츠 경기가 일찍부터 인기를 끌어 왔고, 이를 위해 더 빠르고 안전한 자동차 만들기에 나서고 있어서다. 그런 독일의 튜너들 중 AC슈니처는 BMW의 협력사로 출발해 현재는 신차 개발에도 참가하는 자회사가 돼 눈길을 끈다.



BMW는 성능이나 안전성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각종 모터스포츠 경기 참가, 튜닝회사들의 협조 등이 있었다. BMW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튜너들은 AC슈니처 외에도 알피나, 하만, 하르티게 등 많은 업체들이 있다. 그러나 AC슈니처는 BMW의 자회사로 발전하면서 가장 인정받는 스페셜 튜너로 자리잡았다.



하버트 슈니처가 운영하던 슈니처 튜닝숍이 모터스포츠 참가를 위해 1963년 튜닝사업을 벌인 게 AC슈니처의 모태가 됐다. 이후 1966년 독일 레이스에 이어 1968년, 1969년, 1970년 유럽 힐 클림빙 등 각종 서킷 경기에 참가해 우승하면서 AC슈니처의 튜닝기술은 인지도를 높여 왔다. 특히 AC슈니처는 모터스포츠 경기에 BMW차만을 전문적으로 튜닝, 참가하면서 BMW로부터 많은 호감을 얻었다. 이런 과정에서 BMW가 독자적으로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차체 무게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을 AC슈니처에 의뢰했고, 경제적인 부분이나 자동차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협력관계로 발전했다.



BMW와의 협력관계는 AC슈니처의 상호에도 잘 나타나 있다. "AC’는 독일 서쪽에 위치한 "Aachen" 지방의 명칭을 줄인 것이다. 이 곳에는 BMW의 대규모 딜러 중 하나인 "BMW Kohl"이 있으며, 1차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부터 AC슈니처라는 상호를 쓰기 시작했다. 즉 소규모 튜닝업체인 슈니처는 BMW 딜러에서 자동차를 구입한 오너들의 자동차를 튜닝해주면서 발전해 향후 BMW의 자동차 개발에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튜닝회사로 발전한 것이다.



AC슈니처의 튜닝활동은 80년대들어 더욱 활발해졌고, BMW의 재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모터스포츠팀과 튜닝팀을 구성했다. 두 팀은 BMW와 협력해 BMW차를 다시 세팅해 각종 온로드 경기는 물론 24시간 내구레이스, 랠리 등에 참가하며 우승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 BMW차 중 S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영역도 확보했고, 이후 M시리즈까지 영역을 넓혔다. BMW의 자회사로 자리잡은 이후에는 전 차종의 성능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AC슈니처는 엔진, 서스펜션 등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강한 S3, S5, S7시리즈 등과 Z3, Z4 등의 로드스터 튜닝 그리고 X3, X5, 미니는 물론 컨셉트카까지 선보이면서 독일의 대표적인 워크 튜닝회사로 떠올랐다.



한편, AC슈니처는 BMW 세계 딜러들을 통해 차를 팔고 있으며 전문점 및 대형 딜러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BMW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AC슈니처의 튜닝부품들이 취급되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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