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경쟁력 강화 위해 고비용 구조 탈피 나서

입력 2006년07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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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국시장 진출, 상하이자동차와의 플랫폼 공동 개발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하는 한편, 고비용 구조 탈피를 목적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쌍용은 먼저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중국 현지 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저금리 차입금을 성공적으로 신규 조달함으로써 기존 차입금인 신디케이션론 4,200억원을 상환, 이자비용을 대폭 절감한 것을 비롯해 긴급 운영자금으로 2억달러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중이다. 중국 현지 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신규 차입금은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의 협조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뿐 아니라 생산효율성 증대, 인력구조 개선, 재료비 절감, 회사 내부 구매 시스템 통합 등 전사적인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임원 및 조직 축소, 임원 급여 10% 삭감, 관리직 급여 동결 등 비상경영계획을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또 올 상반기에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에는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은 그러나 계속되는 내수침체, 고유가, 경유가 상승, 환율하락 등 악화되는 국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비상경영계획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회사측은 효과적인 내수시장 경쟁력 확보와 함께 중국시장 진출, 신규 플랫폼 개발 등 글로벌사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글로벌 자동차회사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인력구조 개선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쌍용은 2005년 기준으로 제조생산성 지표를 나타내는 HPV(대당 투입시간) 수치가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물론 국내 경쟁사에 비해서도 매우 높게 나타나 인력부문의 경쟁력 열세를 극복할 필요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쌍용은 이에 따라 고비용 인력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 여유인력 감축 및 생산인력 재배치 시행에 대한 노사협의를 최근 노동조합에 공식 요청했다. 쌍용은 원가 및 인력 등 고비용 구조를 해소해야 시행중인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확신 아래 향후 노조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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