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시가 대기정화 노력의 하나로 연료소비가 많은 대형 4륜 구동차량 등에 대해 도심 진입시 하루 최고 25파운드(한화 약 4만4천원)의 환경 부담금을 물리려는 것을 놓고 찬반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켄 리빙스턴 시장은 12일 런던 시의회에 출석해 기존의 자동차 세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동차 관련 환경세도 바꿀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런던시는 현재 차종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8파운드(약 1만4천원)의 도심 진입세를 매기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향후 "클린카"의 경우 지금보다 적게 받는 대신 연료소비가 많은 대형 4륜 구동 오프로드 차량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크게 늘리는 쪽으로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리빙스턴 시장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측도 런던의 대기 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효과가 있을 경우 런던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측은 즉각 반발했다.
업계 이해를 대변하는 AA 모터링 트러스트 관계자는 "최고 25파운드나 되는 부과금을 물린다는 발상은 패밀리카를 아예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을 차 한대에 태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 계획이 "자동차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장실 관계자는 "환경 부담금 차등적용 발상이 극히 초기 단계"라면서 따라서 "향후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청취해 절충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