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비.판매 전면파업 고객불편

입력 2006년07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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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지난달 2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온 현대자동차 노조가 정비와 판매본부에 대해 14일 하루 전면파업에 들어 감으로써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정비(전체 조합원 2천600여 명)와 판매본부(6천400여 명)는 울산, 전주, 아산 등 생산공장들과 마찬가지로 부분파업을 벌여오다가 이날 하루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정비본부 울산지부로 울산에서는 유일한 현대차 울산서비스센터 조합원 80여 명은 이날 노조의 전면파업 방침에 따라 모두 출근하지 않는 "휴무 투쟁"을 벌였다. 지금까지 계속된 부분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전면파업이 벌어진 이날에도 노조의 파업 사실을 모르고 서비스센터를 찾은 고객들이 발길을 되돌려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센터는 하루 120∼130대의 차량을 정비해 왔다.

서비스센터 측은 정문에 "찾아주신 고객분에게 감사 드린다"며 "오늘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정상적인 정비가 불가하오니 양해 바란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안내문을 내 걸었다.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파업을 모르고 온 고객분들은 현대차 그린서비스를 이용토록 유도하고 있으며, 예약 정비를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정비일정을 최대한 길게 잡고 있다"며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로서는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못 받아 불만을 많이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정비를 받으려는 고객 차량이 다른 달 보다 많은 편이어서 서비스센터 측도 파업에 따른 손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노조의 판매본부 소속인 현대차 울산지역 12개 영업지점에서도 전체 조합원 190여 명이 파업에 들어갔다. 각 영업지점은 자체 파업으로 인한 피해보다 울산공장 등 생산직 조합원들의 파업 때문에 생산 차량이 출고되지 못하는 피해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영업지점 측은 계약한 고객차량을 제때 출고시켜 넘겨야 하는데 파업중인 생산공장에서 차량 출고가 늦춰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그 만큼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점의 한 관계자는 "파업으로 출고도 제때 안 되고 정비 서비스도 못해 주고 있다"며 "최일선에 있는 판매 분야가 고객들의 불만을 모두 받아야 하는 애로가 말이 아니다"고 한숨지었다.

생산직 조합원들도 부분파업 14일째인 14일 주.야간 조 모두 6시간 파업하기로 한 가운데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까지 5만 9천174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8천106억 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 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앞으로의 파업수위와 일정을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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