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차업계 합종연횡 가속화되나

입력 2006년07월1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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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닛산의 3각연대 구축 협상이 "90일간"의 궤도에 오른 가운데 포드자동차와 도요타가 다른 업체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세계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복잡해지고 있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포드의 최고경영자(CEO) 빌 포드 2세는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GM과 르노-닛산의 3각연대와 같은 해외업체와의 국제적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2세는 지난해에만 12억달러의 적자를 낸 북미시장 사업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른 업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타임스는 전했다. 포드자동차는 이미 일본 마즈다자동차의 지배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르노-닛산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GM보다는 포드차와 연대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더 높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CEO도 최근 언론과의 회견에서 GM 이사회에서 먼저 협상을 제의해 GM과 먼저 협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혀 3각연대 구축 대상을 포드로 바꾸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포드측에서는 곤에게 연대를 제안하지는 않았으나 임원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GM과 르노-닛산은 지난 14일 CEO 회동을 통해 90일간 3각연대의 이점을 함께 검토한 뒤 이를 계속 추진할 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경쟁사인 닛산이 GM과 연대하는 것을 막기위해 GM과 제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경제전문 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이 15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도요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도요타측이 GM에 제안할 수 있는 옵션을 검토 중이며 3각연대와는 다른 형태의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도요타가 자본제휴를 피해온 만큼 도요타와 GM이 자본제휴 연대를 구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하고 "도요타의 역사로 볼 때 상대방 주식을 사지않고 합작투자 확대나 차량개발 및 기술 공조 등을 제안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M측에서는 이와관련, 아직 도요타로부터 어떤 제의를 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미래 프로젝트에서 도요타와 제휴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GM과 르노-닛산의 3각연대 구축 시도에 포드와 도요타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구도로 연대가 펼쳐질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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