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포드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에 10억 파운드(18억4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포드 유럽법인의 루이스 부스 대표가 17일 밝혔다.
부스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차체로 경량의 재료를 사용하는 방안과 첨단 디젤과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엔진, 바이오 연료 등에 대한 연구를 위해 다겐햄과 게이돈 등 영국내 4개 공장에 투자할 것이라면서 이 기술이 재규어와 랜드로버, 볼보를 비롯한 포드 차종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 대표는 친환경 자동차가 소수의 부유층이 선택하는 차가 아니라 대세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영국 자동차 업체 MG로버가 도산한데 이어 프랑스업체 푸조마저 영국 라이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위기에 처한 영국 자동차 산업에 포드 자동차의 투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글러스 알렉산더 영국 교통부 장관도 포드 자동차의 이같은 투자계획이 환경과 영국 경제및 고용을 위해 좋은 뉴스라고 환영했다.
갤런당 70마일의 연비와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포쿠스 모델의 개발을 목표로 해온 포드 자동차의 빌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가솔린을 연료로 쓰는 전통적인 내연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2010년까지 연간 25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빌 포드 CEO는 그러나 하이브리드카를 연간 25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는 발표당시 포드의 생산량보다 10배나 많은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생산목표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하고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포드가 대신 대체 연료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편 지난해 MG로버를 인수한 중국의 난징자동차도 생산이 중단된 영국 브링엄의 롱브리지 공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나 생산량은 도산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난징자동차는 이미 중국에서 일부 MG차량을 생산하고 미국 오클라호마에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