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국내 자동차 증가율이 소득과 인구를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년 전 5.3명 당 1대였던 국내 자동차 보급률도 3.1명으로 줄었다.
18일 통계청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95년 국내 자동차 보유대수는 846만8,900대였으나 2005년에는 692만8,000여대가 늘어난 1,539만7,000대로, 무려 82%나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구는 4,509만명에서 4,829만명으로 320만명 늘어 증가율이 7%에 그쳤다. 인구에 비해 자동차가 두 배 이상 더 많아진 셈이다. 1인 당 국민총소득도 95년 1만1,400달러에서 지난해는 4,800달러 늘어난 1만6,200달러로, 10년새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증가율을 넘지는 못했다.
자동차 중에선 승용차가 지난 95년 600만대에서 지난해 1,112만대로 거의 두 배 정도 급증했다. 상용차도 246만대에서 427만대로 180만대 정도 늘었다. 1,000명 당 승용차 보유대수는 95년 133명에서 지난해는 230명으로 평균 100명 가량 증가했다. 자동차 1대 당 인구 수는 95년 5.3명에서 지난해는 3.1명으로 줄었다. 3인 가족을 기준할 때 가구 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성능과 내구성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비춰 보유대수는 더욱 늘어나지 않겠느냐"며 "폭발적인 자동차 증가율과 달리 도로 보급률은 낮아 국내에서 교통정체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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