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휘발유값보다 경유값의 인상률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95년 ℓ당 휘발유와 경유가격은 각각 598원과 239원이었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가격 1,544원과 1,296원(한국석유공사 기준)에 비하면 휘발유는 158%, 경유는 442% 인상된 셈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국민소득증가율은 43% 정도로 유가 인상률보다 훨씬 낮았다.
휘발유가격이 ℓ당 1,000원 이상이 된 건 지난 98년부터다. 당시 휘발유가격은 ℓ당 1,123원으로, 97년의 839원보다 200원 이상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2000년에 1,200원대, 2004년에는 1,300원대로 올랐다. 지난해 1,400원대이던 휘발유가격은 올해 1,500원대까지 인상됐고, 조만간 1,600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유가격은 지난 98년 553원에 달했으나 99년에는 오히려 ℓ당 평균가격이 522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들어 613원을 기록했고, 2003년에는 700원을 돌파했다. 2004년 900원대로 진입한 후 지난해 1,000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현재 1,200원대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국제 경유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8월경에는 1,3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 10년동안 자동차는 80% 이상 증가했으나 정작 유류소비율은 크게 늘지 않았다"며 "이는 그 만큼 자동차 1대당 평균 주행거리가 줄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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