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파업으로 1조원 손실

입력 2006년07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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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부터 4주 연속 부분파업을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파업 피해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19일 현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업으로 생산하지 못한 자동차는 7만4,611대로, 액수로 환산하면 1조306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피해규모는 2004년 임금협상에서 기록한 파업손실 2,631억원의 4배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해 11일간의 파업으로 4만1,889대의 생산손실과 5,795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던 피해에 비하면 두 배에 가깝다.

이 처럼 피해액이 큰 이유로 회사측은 파업의 강도를 꼽았다. 노조가 현재 부분파업을 벌이고는 있으나 사실상 전면파업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는 노조가 여론을 의식, 17일째 부분파업을 하고 있지만 하루 20시간 근로시간 가운데 정작 조업은 2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의 파업피해는 협력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손실을 주고 있다. 현대는 전국 377개에 이르는 1차 협력업체와 4,300여개의 2차 협력업체 생산차질액이 지난 26일 이후 현재까지 6,1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현대와 JIT(저스트 인 타임) 시스템으로 생산이 직접 연동되는 70여개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이들 업체는 노조 파업시간과 똑같이 조업중단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어 피해는 더 크다는 설명이다.

장기파업에 따른 완성차 수출물량도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는 오는 23일까지의 선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현대는 당초 7월에만 8만여대 이상을 수출 선적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1만여대만 실었다. 현대는 노조가 파업 수위를 낮추지 않는 한 수출물량 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는 당분간 자동차 전용선의 선적부두 입항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산항 외항에서 정박대기중인 해운선사들도 하루 3만달러의 용선비를 추가 부담하는 등 간접적인 파업손실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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