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활동에 나선 4WD 동호인들

입력 2006년07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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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동호인들이 물난리를 겪은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



최강랭글러를 주축으로 포워드, AAG, 코나인, FOC, 수원형제클럽 등 4WD 동호회연합은 지난 22~23일 강원도 진부면 거문리를 찾아 수해 복구활동을 도왔다. 22일 오전 7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광장에서 집결한 동호인들은 윈치를 비롯해 각종 작업도구들을 장착한 30여대의 SUV에 나눠 타고 거문리로 향했다. 11시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활동을 펼쳤다.



30인치 이상 타이어를 장착하고 평소 락크롤링 등으로 테크닉을 쌓아 온 동호인들은 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을 누비며 많은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오지마을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윈치를 이용해 무너진 집을 정리하는가 하면 흘러내린 나무 쓰레기 등을 정리하고 길을 내기도 했다.



거문리는 물 피해가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로, 골짜기마다 있던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곳이 많았다. 집이 무너지고 차가 물에 잠겼지만 인력이 부족해 복구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많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참가자 중에서는 동호회 소속이 아닌 일반인들도 소식을 듣고 달려왔는가 하면 마산, 창원 등지에서도 차를 몰고와 봉사에 함께했다. 참가하지 못한 많은 동호인들은 성금을 보내 수재민 돕기에 동참했다.



동호회연합 관계자들은 미리 준비한 물품을 수재민들에게 전달했다. 현장에서 속옷을 제 때 갈아입지 못하는 수재민들이 많은 걸 알고 참가자들이 성금을 걷어 속옷을 구입, 전달하기도 했다. 중장비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곳에서 4WD와 동호인들은 훌륭하게 재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봉사활동에 나선 동호인들의 출혈은 컸다. 작업중 2명이 못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고, 현장에서 무리하게 작업하던 윈치가 고장나거나 차가 찌그러지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비로 봉사에 참여했고, 현장에서의 숙식 역시 스스로 해결한 만큼 봉사과정에서의 피해 역시 개의치 않았다는 후문.



오프로드 어드벤처의 송창호 씨는 “주민들의 피해가 너무 커서 마음 아프다"며 "4WD 클럽 여러 팀이 단결해서 봉사활동을 벌인 건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동호인들은 주말 봉사를 마치고 각자 생업현장으로 복귀했으나 곧 2차 봉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으로 다음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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