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스포츠 쿠페 투스카니를 글로벌 차종으로 삼아 내수부진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현대는 중국 광저우모터쇼에 신형 투스카니를 국내보다 먼저 공개했다. 그 만큼 중국을 투스카니 전략 판매지역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실제 투스카니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국내에선 불과 746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0대를 판 것에 비해서도 17.1% 줄어든 실적이다. 반면 중국에선 지난 한 햇동안 5,494대가 팔렸고, 올 상반기에만 벌써 2,721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현대가 중국에서 신형 투스카니 신차발표회를 가진 이유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투스카니는 무엇보다 앞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스포츠 쿠페답게 날카로움을 풍기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 관계자는 "신형 투스카니는 보다 공격적이면서도 옆모양에선 쿠페의 아름다움을 살려내는 데 주력했다"며 "젊은 층에게 호감을 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형 투스카니의 국내 판매시기는 불투명하다. 현대 관계자는 "노조 파업으로 생산일정 지연 등이 겹쳐 내수 판매시기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중국에서 신형 투스카니를 공개했으나 당장 판매를 위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는 신형 투스카니의 가격을 구형 대비 70만원 가량 올렸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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