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점유율 50% 아래로 추락

입력 2006년07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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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미국 빅3의 점유율이 50% 아래로 추락했다.

자동차 등록통계자료를 서비스하는 R.L.폴크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의 판매가 전통적인 미국 브랜드의 판매실적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소비자 등록을 분석한 것으로, 법인 등록분과 리스용으로 등록된 차들은 제외했다. 이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신차 등록대수의 52.9%가 수입 브랜드로, 전년동기의 49%보다 3%포인트 증가하면서 미국 빅3의 실적을 넘겼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006년은 수입차가 미국 브랜드를 이긴 첫 해가 될 것으로 폴크는 전망했다. 5월까지 미국산 브랜드 등록은 255만4,636대로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수입 브랜드는 8.2%가 늘어 286만4409대를 기록했다. 미국 빅3는 링컨과 허머만 등록이 늘었을 뿐 나머지 전 모델이 줄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수입 브랜드는 토요타, 폭스바겐, 랜드로버, 포르쉐, 벤츠, 스즈키 등이다.

폴크 관계자는 “일반인 등록은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빅3의 쇠퇴는 가솔린가격 상승과 트럭 수요감소에 원인이 있다. 미국에서 픽업 등록은 상반기중 9.9%, 미니밴 판매는 8.3%, SUV 역시 12.3% 줄었다. SUV의 슬럼프에도 불구하고 허머는 선전했다. 허머의 등록은 H3의 성공적인 데뷔에 힘입어 3배나 늘었다. 그러나 GM의 뷰익, 새턴, GMC, 사브 등의 부진으로 등록대수는 7.7% 줄었다. 포드는 럭셔리카 링컨 제피르를 성공적으로 데뷔시켰으나 픽업과 SUV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드의 등록은 5.7% 뒷걸음쳤고, 크라이슬러 역시 8.0% 줄었다.

트럭판매가 줄고 중·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장 이익을 보는 쪽은 수입차들이다. 토요타는 야리스와 싸이언 브랜드의 강세로 12.5% 신장했고, 혼다는 시빅과 피트의 선전에 힘입어 9.3% 증가했다. 유독 닛산만이 알티마 후속 베르사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1.2%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올 연말까지 미국 빅3의 점유율이 50%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여름철 가격전쟁’으로 빅3의 실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커서다. 또 폴크의 데이터에는 법인 판매분과 렌터카회사 등록분은 제외돼 이를 포함하면 빅3의 등록은 전체의 54.7%에 이른다.






오종훈 기자 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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