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분기 12억달러 순이익"..월가 예상치 상회

입력 2006년07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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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미국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6일(현지시간)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인해 지난 2.4 분기에 32억달러(주당 5.62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M은 그러나 3만4천여명에게 퇴직수당을 지급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43억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지출됐기 때문에 2분기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분기 실적은 12억달러(주당 2.03 달러)의 순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의 집계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GM의 순이익을 주당 55센트로 추산한 것과 비교했을 때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GM은 2분기 매출액도 54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5억달러에 비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 중 한곳인 GM은 지난해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이렇다할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며 사상 최고액인 106억달러의 적자를 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1.4분기에 4억달러정도의 흑자를 기록했다. GM은 구조조정의 성공으로 인한 연간 비용 절감 규모를 당초 예상했던 80억달러보다 커진 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는 "노동자와 노조, 판매담당자, 납품업체, 주주 모두의 도움으로 빠르게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보매체 브리핑닷컴의 킴벌리 두보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실적에 대해 GM이 상당한 수준의 경영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르노, 닛산과의 연대 계획과 관련해 홀가분한 입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번 실적으로 GM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겠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미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1925년 이후 여전히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로널드 태드로스 애널리스트는 GM의 "구조적 비용절감이 대부분 현금 유동성과 무관한 부분에 집중돼 있고 시장점유율 하락이 이어진다면 이마저도 이어지기 어렵다"며 GM에 대해 조심스러운 시각을 고수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일본 닛산자동차의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은 이전 분기보다 25.7% 감소한 13억달러였고 순이익은 4.2% 증가된 9억달러였다. 특히 이 기간 자동차 판매량이 6%,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고가 10.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GM, 르노와의 "3각 연대"를 검토하고 있는 카를로스 곤 닛산 CEO의 능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M의 주가는 전날보다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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