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차와 디자인 차별화 나선다

입력 2006년07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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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는 다른 기아자동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건다"

기아가 독자적인 디자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지금과 같은 디자인으로는 현대차와의 차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독일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53) 씨를 회사 디자인 총괄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슈라이어 신임 부사장은 1994~2002년 아우디 디자인 총괄책임자로 근무하며 TT, A6 등을 내놓은 장본인이다. 또 2002년부터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책임자로 근무, 독일연방 디자인 대상을 4번이나 수상했다.

이 회사 정의선 사장은 "현대·기아의 우수한 품질경쟁력은 공유하되 세계시장에서는 기아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독자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향후 감성적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기아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아는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 세계시장에 혁신적이고 독특한 기아의 색깔을 지닌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기아가 이번 슈라이어 부사장의 합류로 디자인면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보다는 유럽시장에 더 눈독을 들이는 기아로선 정통 유럽파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 유럽문화를 자동차에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전 모델에서도 유럽 디자인회사의 디자인 클리닉 등을 받는 등 유럽형 디자인을 추구해 왔으나 현지 전문가의 회사 합류는 보다 근본적인 디자인 철학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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