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품질 좋은 도난차 사세요'

입력 2006년08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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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차 경매를 아시나요’



중고차시세보다 2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도난차 인터넷 경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화재는 2000년 7월부터 인터넷(www.samsungfire.com)을 통해 도난차를 경매 처리하고 있다. 올 7월말까지 6년간 누적 출품대수는 923대로 연평균 154대가 경매에 나왔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말까지 출품대수는 209대, 낙찰대수는 177대로 낙찰률이 85%에 달한다. 유찰된 차는 32대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낙찰률이 53%가 넘으면 높다고 여긴다.



도난차 경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싸고 품질좋은 차를 싸게 살 기회가 많아서다. 경매에 나온 도난차 대부분은 중고차시장에서 찾는 사람이 많아 비싼 값에 팔리는 차종이다. 올 1~7월까지 도난차 매물로 많이 나온 포터, 그랜저XG, 마티즈, 아반떼, SM5, 스타렉스, 카렌스 등은 서울지역 중고차시장 베스트10에 포함된 차종들이다. 에쿠스, 체어맨, 렉스턴, 싼타페, 쏘렌토 등 고가차도 경매에 비교적 많이 올라온다. 게다가 도난차는 출고된 지 1~4년 이내이고, 하품보다는 중품이나 상품이 많은 데다 중고차시세보다 5~20% 낮은 가격에 낙찰된다. 지난 18일 낙찰된 SM520V 98년 8월식 AT의 경우 ABS를 장착했고 주행거리도 4만5,000km로 상품에 해당하지만 낙찰가는 상품 중고차시세 850만원보다 15% 싼 721만원에 불과했다.



이들 차 대부분은 소유자들이 도난당해 꺼림직하다는 이유로 회수되더라도 차 대신 보험금을 받아가 경매에 나오고 있는 것. 싼 값에 좋은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구입기회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는 인터넷 경매가 낯설어 주로 중고차 딜러들이 낙찰받아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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