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신화 도요타, 차량 결함 리콜 급증"

입력 2006년08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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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타이어가 부풀어 오르거나 파열될 수도 있다. 충돌시 에어백이 부풀어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오랫동안 미국 자동차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리콜이 품질에 관한한 최고라고 여겨져 온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에도 급증하면서 도요타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따르면 도요타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리콜이 이루어진 도요타 차량은 지난해 220만 대로 2004년의 2배에 달했다. 특히 리콜 차량이 20만대에 불과했던 2003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일본에서도 도요타의 리콜 차량은 지난해 190만대로 2001년에 비해 41배나 급증했다.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은 대부분 10년 이상 된 차들이어서 품질에 대한 또다른 나쁜 소식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리콜 사태가 아직은 도요타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를 제치고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2위로 등극했고, 지난 2ㆍ4 분기 순이익도 39.2%나 오르는 등 이렇다할 피해는 입지 않고 있다. 회사 중역들은 그러나 이런 사태가 악화될 결국 도요타의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연례 중역회의에서 오쿠다 히로시 전 회장과 조 후지오 신임 회장 및 와타나베 가즈아키 사장 등이 모두 차량의 품질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회의에 참석했던 한 중역이 전했다.

이 중역은 "품질 문제가 큰 걱정"이라면서 "품질은 우리의 DNA인데 경영진이 이 문제에 대해 당황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 자동차는 품질결함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받은 끝에 경영진이 공개 사과를 했으며, 일본 국토교통성은 품질결함을 은폐한데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도요타측에 지시했다. 도요타는 하이룩스 서프의 조향장치 결함을 1996년에 처음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하다 2004년 10월에야 리콜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회사관계자 3명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경찰에 의해 고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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