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금요일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다. 특히 금요일 저녁 6~8시는 위험시간대로 드러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주5일제 시행 전(2003년 7월~2004년 6월), 부분시행(2004년 7월~2005년 6월), 확대시행 후(2005년 7월~2006년 6월)로 구분해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주5일제 시행 전후 교통사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자동차는 총 839만9,523대였다.
연구소에 따르면 시행 전과 확대시행 후 1만대 당 대인 피해사고는 4.4%, 사상자 수는 11.8% 각각 늘었다. 또 사망자와 중상자는 10.7% 감소한 반면 경상자는 13.0% 증가했다. 주5일제 확대시행 후 시행 전보다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요일은 금요일로 1만대 당 교통사고가 16.4% 많아졌다. 또 주말(금~일) 시간대별 1만대 당 사고현황을 보면 금요일 18~24시는 시행 전 8.6건에서 확대시행 후 10.4건으로로 20.9% 증가했다. 토요일 0~6시는 2.6건에서 3.0건으로 15.4%, 일요일 6~24시는 7.5건에서 8.7건으로 16.0% 각각 늘었다. 주말에 가장 교통사고가 많은 위험시간대는 금요일 저녁 6~8시, 토요일 오전 2~4시, 일요일 오전 10~12시로 조사됐다.
이 밖에 3년간 중대법규를 위반한 전체 교통사고에서 주말이 차지하지는 비중이 45.1%에 달했고, 하루평균 중대법규 위반건수는 주중보다 주말이 9.6% 많았다.
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주5일제가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 지난 7월부터 주말 교통사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교통량 증가로 대형사고는 줄어드는 반면 가벼운 사고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행 등으로 주거지역 내 사고보다는 교통환경을 잘 모르는 비거주지역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도 예측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주5일제로 증가하고 있는 주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계몽과 계도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주말 교통사고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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