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아반떼와 2007년형 쏘나타의 상품전략을 고급화로 규정, 프리미엄 성격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섰다.
8일 현대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급 가운데 가장 뒤늦게 출시됐다는 점에서 상품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의 특징은 다른 준중형차가 갖지 못한 고급화에 있다"며 "휴가가 끝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는 신형 아반떼가 구형 대비 1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으나 현재 계약실적이 1만5,000대에 달하는 등 기존 아반떼의 명성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 파업을 틈타 르노삼성자동차 SM3와 줄어든 판매격차를 최대한 벌리겠다는 복안이다.
쏘나타도 고급화에 역점을 뒀다. 현대는 2007년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가격을 평균 40만원 정도 올렸다. 현대 관계자는 "국내에서 쏘나타와의 경쟁차종인 르노삼성 SM5에 비해 편의성을 월등히 보강했다"며 "지난 7월 SM5에 내줬던 중형차 판매 1위의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은 오는 9월경 2007년형 SM3와 SM5, SM7 등을 동시에 출시, 현대에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세 차종의 연식변경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연식변경이 이뤄질 때는 편의성이 집중 보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현대가 파업을 끝내고 정상조업에 들어간 만큼 8월 판매실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업기간중 여론의 뭇매를 맞은 현대로선 8월 판매실적이 기업의 이미지 실추와 직결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파업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아도 결국 파업이 끝나면 판매가 즉시 회복돼 왔다는 점에서 현대의 8월 판매실적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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