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시티<美 미시간주> 로이터=연합뉴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대는 끝났다"
미국 포드 자동차의 마크 필즈 북미지역 담당 사장은 9일 자동차 업계 경영자 연례 회의에 참석해 "환경 문제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대형 SUV는 한물 갔다"면서 소비자 수요가 대형 SUV에서 소형차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즈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소비자의 수요가 대형 SUV에서 소형차로 이동했다면서 환경 문제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로 이러한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젊은 세대는 부모 세대보다 차량을 덜 구입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신차 전략을 획기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필즈 사장은 또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데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에너지 절약 기술에 대한 투자는 환경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포드에 필요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더 깨끗하고 안전하면서도 효율이 높은 차량을 원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환경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으며, 연료 효율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포드의 하이브리드 차량 공장은 미시간주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필즈 사장은 현재 미시간주 당국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데 따른 인센티브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즈 사장은 또 다음달 말 구조조정 계획을 촉진시킬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포드는 올 1월 2012년까지 14개 공장과 일자리 3만개를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나 2분기에 2억5천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필즈 사장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이미 1만2천개의 일자리를 없앴다"면서 "구조조정 촉진 방안은 새로운 계획이 아니며 새로운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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