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르망 24시에 이어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최상위 클래스인 개조부문(A8-2,000cc 이상급)에 출전한다고 10일 밝혔다.
랠리는 포장, 비포장의 일반도로를 무대로 경기를 치르는 대회로, WRC는 랠리대회 중 가장 권위가 있으며 F1, 르망 24시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로 꼽힌다. 개조범위에 따라 그룹A(개조), 그룹N(비개조)로 나뉜다. 금호가 도전하는 A8은 개조부문에서도 가장 최상위 클래스다. 올해는 1월부터 12월까지 유럽, 중남미, 대양주, 아시아를 순회해 총 16회가 개최되며, 금호는 남은 8개 대회 중 유럽지역의 4개 대회(독일, 키프로스, 터키, 영국)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 대회 참가는 스바루 WRC팀의 엔지니어링 파트너인 프로드라이브사가 금호타이어에 전격적인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프로드라이브는 2003년 P. 솔베르그 선수의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던 스바루 WRC팀의 파트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이리시 랠리 챔피언십을 통해 경험한 금호타이어의 성능에 강한 믿음을 갖게 돼 참여 제안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랠리는 잘 닦여진 도로를 달리는 서킷 대회와 달리 변수가 많은 일반도로에서의 경기로, 타이어의 역할이 큰 만큼 이번 출전은 금호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금호는 WRC 독일전에 레이싱 타이어인 엑스타 C03과 TW01을, 나머지 3개 대회에는 엑스타 R800을 공급한다.
이 회사 마케팅담당 조재석 이사는 “이번 WRC 4개 대회 출전은 지난 6월 르망 24시 P2클래스에서의 3위 입상, 네덜란드 BP 마스터즈에 5년 연속 공식타이어 선정과 함께 금호타이어와 엑스타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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