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공동인수 20만대..보험료 10% 비싸

입력 2006년08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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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20만대 가까운 차량이 일반 차량보다 10% 정도 보험료를 더 내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들 차량의 운전자는 교통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거나 과거에 사고로 보험금을 많이 받았다는 이유로 개별 손해보험사에서 가입을 거절당한 사람이다. 손보사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개별적으로 이들 운전자의 보험은 받지 않는 대신 공동 인수 방식으로 보험료를 더 받고 가입시키고 있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 첫 달인 4월 현재 손보사들의 공동 인수 방식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 있는 차량은 개인용 3만2천722대, 영업.업무용 16만4천520대 등 총 19만7천242대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자체 인수 지침에 따라 과거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은 운전자,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10~20대 운전자, 스포츠카 운전자, 영업용 차량 운전자 등의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다. 개별 손보사가 가입을 거절한 차량은 "불량 물건"(공동 인수 대상)으로 분류되며 보험개발원은 이를 각 손보사에 시장점유율에 따라 배분하지만 대인배상과 대물배상, 자기차량피해보상 보험료 등을 합한 총 보험료는 약 10% 비싸진다.

한편 공동인수 방식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2004 회계연도 24만3천639대(일평균 가입중인 차량 기준)에서 2005 회계연도 21만7천462대로 줄어들었다. 이는 삼성화재 등 일부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가입 제한 기준을 강화한 반면 다른 회사는 시장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높은 운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 수익 개선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러나 자동차보험이 현금 장사이고 외형(시장점유율)을 중시하는 풍토가 여전해 일부 보험사는 불량 물건이라도 공동 인수로 돌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 인수 차량이 적을 수록 운전자로서는 보험료 부담이 적어지는 셈이지만 회사로서는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생겨 수익성이 나빠지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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