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슈퍼 GT 중 300마력의 차들이 참가하는 GT300 클래스에서 국내 타이어업체가 1위 자리에 등극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일 스즈카 국제 서킷에서 개최된 일본 최고 자동차경주인 슈퍼 GT 제6라운드에서 GT3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이 회사와 함께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토요타세루모팀은 총 24대의 최강 머신이 참가한 이 클래스에서 전날 기록한 예선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슈퍼 GT는 모터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에서 가장 높은 명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일본뿐 아니라 모터스포츠 종주국인 유럽에서도 권위를 인정하는 대회다. 금호는 2004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 2년6개월만에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20일 개최된 제6라운드 포카 1,000km는 독립적으로 35년 역사를 가진 경기로, 타이어의 스피드와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고난위도의 대회이다.
토요타세루모팀의 수석 드라이버인 H 다케우치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호타이어와 팀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고, 타이어 성능에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며 "금호타이어의 수고에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금호의 파트너인 토요타세루모팀은 토요타의 워크스팀으로, 명실상부한 최고 명문팀이며 2005년부터 금호와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자국산 타이어의 장벽이 유난히 높은 슈퍼 GT에서 외산 타이어의 우승은 미쉐린 이후 금호가 두 번째다. 또 2003년 일본의 최고 내구경기인 슈퍼다이큐에서 외산 타이어 최초 우승이라는 역사를 이뤄낸 지 3년만에 일본 모터스포츠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렸다.
금호 관계자는 “최근 르망24시 P2클래스 3위, WRC A8클래스 출전 등 굵직한 소식에 이어 또 한 번의 승전보가 들려와 브랜드 위상 제고와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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