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퍼포먼스 챌린지 3라운드에서도 서동균과 신윤재의 이름이 상위에 올랐다.
지난 2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드래그와 GT, 타임어택, 짐카나, 드리프트 등의 방식으로 개최된 이 대회에서 드래그레이스는 서동균(로드앤스피드)이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짐카나와 타임어택은 장현진(버디클럽), 드리프트는 신윤재(슈퍼드리프트), GT는 김태현(슈퍼드리프트)이 1위에 각각 올랐다.
드래그와 짐카나 경기가 펼쳐진 오전은 디젤차들의 참가가 가능해져 가솔린차 못지 않게 등장한 대규모 디젤머신들이 눈길을 끌었다. 총 74대가 참가한 드래그는 "총알탄 사나이" 서동균(로드앤스피드/스카이라인 R34)이 10초345로 슈퍼파이터 클래스 우승컵을 거머쥐어 다시 한 번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또 국내 하이클래스 차끼리 격돌한 FF파이터에서는 진동준(오버부스트/터뷸런스)이 10초460으로 우승을, 2위는 신정균(FX-MK/SM5)이 0초135의 차이로 각각 차지했다.
선수전과 일반전으로 열린 짐카나는 두 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배틀 방식으로 치러졌다. 싱가폴 FIA 국제 짐카나대회 참가선수 선발전을 겸한 선수전에서는 장현진(버디클럽/S2000)이 1위를 기록했으며 신윤재(슈퍼드리프트/실비아)가 2위를, 양성우(개인/베르나)가 3위에 각각 올랐다. 일반전은 로터스 엑시제로 참가한 김재우(브로스 버디클럽)가 우승을, 최철호(시비전/터뷸런스)가 2위를, 3위는 여성 드라이버 정윤숙(슈퍼드리프트/클릭)이 각각 차지했다.
관심을 모은 드리프트 데모런에는 드리프트 참가선수들과 기자단, 홈페이지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일반 관람객이 드리프트 머신에 동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드라이버는 카미모토 히사시와 후지오 스토무로, 현재 D1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MK 실비아와 AE86으로 서킷을 누비며 화려하고 화끈한 드리프트를 선보였다. 두 대의 머신이 만들어내는 타이어 연기와 울부짖는 듯한 엔진음은 이벤트 참가자들과 관람자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통합전 후 진행된 데모런에서는 두 드라이버가 직선 드리프트, 롱 스웨이 드리프트, 트윈 드리프트, 역주행 드리프트 등을 보여줬다.
6대가 참가한 드리프트 D스페셜 경기에서 우승은 지난 개막전과 2라운드, 짐카나와 드리프트에서 우승한 신윤재(슈퍼드리프트/실비아)가 차지하면서 3관왕이 됐다. 떠오르는 슈퍼루키 김태현(슈퍼드리프트/실비아)이 2위를 기록했다.
타임어택 S클래스에서는 장현진(버디클럽/S2000)이 1분19초049로 우승했다. 이어 양기준(팀 G"zox/수프라)이 1분20초109로 2위를, 장대정(픽손/투스카니)이 1분23초208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타임어택 A와 B클래스에서는 이상균(그룹R/투스카니)과 이상우(맥시멈 스피드/아벨라)가 각각 우승했다.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GT 통합전에선 참가자들이 프로선수같은 수준 높은 주행실력을 자랑했다. GT-A와 GT-B, GT300 등 3개 클래스 혼주로 치러진 GT 통합전은 첫 랩부터 사고에 휩싸였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김동순(오비탈/터뷸런스)은 이미 타이어 규정위반으로 실격됐고, 양현우(T&Z/투스카니)가 스핀해 박현우(카렉스/RX7)와 추돌했다. 이 때 많은 머신들이 뒤엉켜 있는 가운데 노련한 김규태(팀 오메가/펄사)와 임상철(카렉스/투스카니)이 사고지역을 빠져 나왔으나 선두는 김태현이 차지했다.
선두에 나선 김태현은 예선에서 황색구간 추월로 결승 그리드의 맨 후미에서 출발했으나 출발과 동시에 10여대의 머신을 제치며 선두그룹으로 올라섰고, 1랩이 끝나기 전 선두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김태현이 선두를 확고히 하면서 박빙의 2위와 3위 싸움이 시작됐다. 2위를 먼저 잡은 선수는 임상철이었으나 순위가 점점 떨어지다 10랩에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GT300의 우승은 그대로 김태현에게 돌아갔고 2위는 오랜만에 시상대에 선 김규태가, 3위는 박정석(샤인레이싱/투스카니)이 차지했다. 3위로 체커기를 받은 김용훈(팀 맥스/티뷰론)이 GT-A의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전체 7위로 체커기를 받은 황재선(팀 퀘스트/액센트)가 GT-B의 챔프에 올랐다.
한국 퍼포먼스 챌린지 4라운드는 오는 9월9~10일 열린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