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산너머 산'..부정적 전망 잇따라

입력 2006년08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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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두 번째로 생산 규모가 큰 자동차 업체 포드사가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드차는 21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생산량 감축 발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뉴욕증시 거래에서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6.6% 떨어졌다. 포드차는 앞서 지난 18일 고유가로 자사의 주력 모델인 저연비의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타격을 받고 있어 4분기 생산량을 21%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5년간 포드의 분기 생산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포드는 2012년까지 생산 공장 14곳과 일자리 3만개를 줄이는 "웨이 포워드(Way Forward)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2.4분기에 2억5천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7월 판매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마련하라는 압박에 밀려 9월 중에 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포드사는 올들어 지난달 까지 미국 시장 점유율이 18.1%를 기록, 11년전인 1995년의 25.7%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7월 미국내 판매 실적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에 추월당해 2위 자리를 뺏긴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배리는 포드의 현 주가에 이미 자산매각과 비용 감축 등 구조조정의 재료가 반영돼 있으며 "펀더멘틀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포드 주식을 매각할 것을 권고하는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 배리는 "포드사가 주력 품종(F-시리즈, SUV) 생산량을 큰 폭으로 감축하는 것은 장기적인 하락세의 증거"라며 "웨이 포워드 계획에 따른 추가 인력감축과 공장 폐쇄는 포드사의 침체를 늦출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방크캐피털의 애널리스트 브렛 호셀튼도 "내달 발표될 예정인 "웨이포워드 2.0" 계획이 고무적일 것으로 믿지 않는다"면서 포드의 수익과 현금 흐름이 올해와 내년에 더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히만슈 파텔은 "장기적으로 포드의 구조조정 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갖고있으나 향후 12-18개월에는 힘든 앞길이 놓인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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