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쌍용차 노사가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23일 가진 교섭에서 지난 21일 사측이 제시한 "조건부 구조조정 철회안"을 놓고 항목별 조율을 시도했지만 차기 노조집행부 후보진영측이 "양보교섭 반대"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사측이 교섭중단을 요청,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김규한 조합장 직무대행은 "노조의 존립을 뒤흔드는 독소조항 중 10여개 항목을 기존 사측안에서 제외시켰지만 사측의 협상중단 요청으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오전 10시부터 교섭에 들어가 정회와 휴회 등의 진통을 거듭했으나 차기 노조집행부 후보측이 오후들어 교섭장 앞에서 현 노측 협상대표에게 "양보없는 고용유지 협상"을 촉구하자 사측이 협상 분위기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협상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양측은 그러나 이날 기존 사측안에서 복지분야 ▲퇴직금 중간정산 ▲학자금 ▲연월차 휴가수당 등을 2년간 지급중단 한다는 3개항과 인력운영분야 ▲여유인력 발생시 순환휴직 등 추가조치를 시행한다는 항목 등 10여개 항을 제외하는데 의견 접근을 봤다. 노조는 협상 결렬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방침을 논의한 뒤 24일에는 교섭을 중단하고 옥쇄파업중인 조합원과 함께 파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조속한 협상타결을 위해 노조는 협상테이블로 나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