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차가 미국과 유럽 지역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양사가 현지공장 설립 등을 통해 인도시장 공략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면서 GM은 소형차 판매 확대를, 포드차는 중형 세단 투입을 통한 중산층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3억달러를 투자해 시보레 소형차 모델인 스파크 생산공장을 인도에 건설하고 있으며 판매량도 올해 5만대, 2010년까지 2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GM은 새로 건설될 현지공장에서 오는 2008년 9월부터 연간 14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12월까지 구자라트주에 있는 기존공장의 생산량도 8만5천대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인도에 7천500만달러를 새로 투자, 총 투자액을 4억5천만달러로 늘리는 동시에 판매량도 올해 5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도는 인구 1천명 당 자동차 보유자 수가 7명에 불과, 500명인 미국은 물론 스리랑카와 파키스탄의 13대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어 향후 시장확대 가능성이 가장 나라로 꼽히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3억명에 달하는 인도 중산층의 가계소득이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출도 쉬운데다 도로여건까지 크게 개선되고 있어 자동차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1990년대 인도시장에 진출했으나 투입 모델을 제한한데다 인도 현지업체와 현대차 등에 밀리면서 이렇다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31일 끝난 2005 회계연도에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114만대로 이전 해에 비해 7.7%가 늘어났으나 GM은 지난해 3만837대를 파는데 그쳤으며 포드 역시 시장점유율이 5%에도 못 미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포드차가 르노-닛산과 제휴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빌 포드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제휴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카를로스 고센 르노-닛산 CEO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닛산은 현재 GM와 제휴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쯤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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