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각연대' 축 GM서 포드로 바뀌나

입력 2006년08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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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디어본<미 미시간주> AP.AFP=연합뉴스) 프랑스 르노, 일본 닛산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사이에 협의되고 있는 자동차업계 "3각연대"의 한 축이 GM에서 포드자동차로 바뀌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업계 "주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 최고경영자(CEO)가 카를로스 곤 르노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떠한 이유에서든 GM과의 제휴가 추진되지 못한다면 나와 이야기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에 곤 회장은 포드와의 대화를 고려하려면 GM과의 협의가 어떤 형태로든 종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WSJ의 "의견"난에 실린 이 글은 저널의 디트로이트 지역 담당 책임자와 계열사 다우존스의 부사장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었다. 이런 내용이 주식시장에 알려지면서 23일 포드 주가는 전날보다 4.58% 오른 7.76달러에 장을 마쳤다.

포드측은 이 내용에 대해 "추측"이라는 이유로 언급을 거부했고, 닛산의 북미지역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우리는 GM과의 협력방안 모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 대변인도 "곤 회장과 포드 CEO 사이에 전화통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의견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르노-닛산-GM의 "3각연대"는 지난 6월 30일 GM 지분의 9.9%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커크 커코리언에 의해 제기됐다. 이들 회사의 실무자들은 협력 방안을 연구해 그 결과를 오는 10월15일까지 각사 경영진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겹치는 제품군이 적다는 이유 등을 들어 르노-닛산의 제휴 상대로 GM보다는 포드가 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한 자동차업종 분석가는 지금까지 나온 GM 경영진들의 말을 감안할 때 르노-닛산과 GM의 "계약이 성사될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포드와의 연합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투자은행의 고위관계자도 "곤 회장이 GM과의 일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대안 중 하나로 포드를 주목할 것"이라며 르노-닛산과 포드와의 제휴가 더 쉽고 효율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2.4분기에 2억5천400만달러의 손실을 본 포드는 최근 생산량 감축과 10개 공장의 임시 가동 중단 같은 비용절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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