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부 기자 = 미국 포드 자동차의 최고경영자(CEO) 빌 포드 주니어는 어떤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제휴를 타진 받은 적이 없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저녁 비즈니스 위크지 웹 사이트에 오른 인터뷰를 통해 "단언컨대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마냥 기다리면서 앉아 있지는 않다"며 타사와의 적극적인 제휴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런 것을 놓고 게임을 하는 선수들이 많으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공동이익을 바라는 누군가를 찾으면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포드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최근 르노-닛산사의 총수인 카를로스 곤에게 전화를 걸어 제휴를 타진했다는 월 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때맞춰 나왔다. 그는 그러나 포드가 실제로 르노-닛산과의 제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모든 구상을 경청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지금 포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포드 자동차의 의결권 주식 40%를 갖고 있는 포드 가문이 일류 경영인을 유치하거나 제휴선을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일축하면서 포드 가문의 지분 축소를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포드차를 "회복시키는 데 무엇이 필요하든 포드 가문이 길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며 "누구와 제휴를 하든,또 포드차의 주가가 어떻든 결코 변할 수 없는 한가지 과제는 북미 지역 영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가문의 지분과 관련해 USA투데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포드가가 주주들의 압력에서 벗어나 "소신껏" 회사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사기업으로 돌아가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링컨"과 "재규어" 등 어려움에 처한 브랜드의 매각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빌 포드는 최근 분기 중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비상한 회생 전략을 추진 중이다. 포드차 주가는 북미 지역 비즈니스 구조조정 계획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힘입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23일에는 전날 보다 34센트,4.6% 오른 7.76 달러로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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