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SUV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개발중인 SUV H45(프로젝트명)의 배기량은 2,300cc와 2,500cc 사이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쏘렌토를 동시에 겨냥하기 위해 싼타페와 쏘렌토 사이에 H45를 포진시킬 예정이다.
르노삼성 고위 관계자는 "H45는 르노삼성 브랜드로 국내에서 판매하지만 르노 브랜드로 수출도 할 차종"이라며 "르노의 첫 SUV와 동시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H45는 르노의 월드 SUV 프로젝트로 개발중인 모델이란 점에서 스타일은 프랑스 르노 디자인센터에서 이뤄졌다. 르노는 르노 브랜드로 판매할 차와 르노삼성 브랜드 차의 스타일링을 각각 별도로 진행,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르노삼성이 만들 차종은 국내 현지화를 거쳐 현재 각종 시험 등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H45는 닛산의 SUV 엑스트레일을 기본으로 개발됐으나 성능과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완전 차별화했다는 게 르노삼성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 플랫폼만 엑스트레일을 썼을 뿐 모든 면에서 엑스트레일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내년 9월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의 H45가 출시되면 국내 SUV시장은 그야말로 승용차에 버금가는 춘추전국시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최근 GM대우자동차가 SUV시장에 뛰어들어 월 3,000대 정도의 판매실적을 내는 것도 그 동안 SUV의 제품선택군이 적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H45의 투입이 국내 SUV시장의 혼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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