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재 유로3 배출가스 기준으로 만들어진 싼타페를 올해 안에 유로4 기준에 맞추기로 했다.
현대는 당초 내년중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킬 예정이었으나 기업의 환경보호 차원에서 이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로4 기준의 싼타페 출시일정도 내년초로 앞당긴 상태다.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면 가격도 20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쯤 유로4 기준에 맞는 싼타페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이미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며 "이에 따라 내년초로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유로4 기준의 조기 충족에 따라 배기량도 달라질 전망이다. 싼타페는 현재 2,188cc의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고 있으나 회사측은 유로4 기준 충족과 함께 현재 투싼에 탑재한 2,000cc 미만의 디젤엔진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싼 2.0 4WD AT도 제품군에 더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투싼과의 가격차를 더욱 넓혀 싼타페를 중형 고급 SUV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투싼 2.0 4WD AT는 싼타페와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현대가 싼타페 2.0을 내놓는 데에는 GM대우자동차 윈스톰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7인승 2,000cc급 시장을 방관할 수 없어서다.
현대 관계자는 "싼타페가 유로3 기준이어서 유로4 기준의 소형 SUV와의 가격차이가 없어 출시 당시 배기량을 2,200cc로 높여 가격차이를 뒀던 것"이라며 "유로4 기준 충족으로 가격차이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는 동시에 배기량을 낮출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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