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CEO "'동거'생산 모델 신기원"

입력 2006년08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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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성부 기자 =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톰 라소다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직접 크라이슬러 공장 안에서 "동거"하면서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생산 모델"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미 경제뉴스 사이트 마켓워치와 디트로이트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라소다는 28일 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열린 새로운 형태의 생산 모델을 적용한 협력업체 공동 조립공장인 "서플라이어 파크" 준공식에 참석해 이러한 구상을 밝혔다. 라소다는 크라이슬러가 "서플라이어 파크" 모델을 통해 협력업체들이 외부에서 각자 부품을 만들어 납품해오던 기존 관행을 벗어나 크라이슬러 공장 안에 모여 함께 자동차를 제작하게 되면 효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톨레도의 새 크라이슬러 공장에는 도장과 섀시, 차체 제조 공정을 맡아온 3개 외부 협력업체가 입주해 거의 완성된 자동차를 크라이슬러에 넘기면 크라이슬러는 최종 조립 작업만을 맡아 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 메이커와 부품 납품업체들의 매끄러운 생산 협조체제 구축을 겨냥한 "서플라이어 파크"가 잇따라 조성돼왔으나 납품업체들이 직접 완성차 메이커의 공장 안에 "동거"하면서 공동 생산에 나서는 형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소다는 새 톨레도 공장 모델에 대해 "대단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의 새 "톨레도 서플라이어 파크"에는 현대 모비스 소유 "오하이오 모듈 매뉴팩처링"사가 섀시 제작 라인을 운영한다. 또 "쿠카" 그룹이 차체를 제작하고 "마그나 인터내셔널"사의 자회사 "마그나 스테이어"가 도장 부문을 책임진다.

"톨레도 서플라이어 파크" 조성에 들어간 총 9억 달러의 투자금 중 3억 달러 가량을 이들 협력업체가 부담했다. 종업원은 1천400명이며 2007년형 "랭글러" 지프와 이보다 차체가 큰 4도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랭글러 언리미티드"를 생산한다.

라소다는 "선별된 납품업체들과의 생산 협조체제가 강화됨에 따라 크라이슬러 그룹으로서는 신차 개발과 최상의 품질을 내세운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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