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 저유가는 "과거지사"

입력 2006년08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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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는 고유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크라이슬러 그룹과 포드 자동차가 주력차종을 연비가 좋은 차종으로 바꿀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연료소모량이 많은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판매의존도가 높은 크라이슬러 그룹의 토머스 라소다 최고경영자(CEO)는 28일 향후 3-4년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4 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드의 판매분야 수석 애널리스트인 조지 피파스도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고유가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데 동의했다.

타임스는 이 같은 발언은 두 회사가 제너럴모터스(GM)가 이미 취하고 있는 것처럼 생산차종을 연비가 좋은 차량으로 근본적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라소다 CEO도 크라이슬러가 향후 3-4년간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3-4달러를 유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사업모델을 구상중이라면서 이 기간이면 충분히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가 전망이 정확하다면 대형차보다는 좀더 연비가 좋은 차종으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옮겨가면서 올해 자동차판매와 시장지분이 급감한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로서는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맞게 된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경우 픽업트럭과 SUV, 미니밴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75% 가량을 차지하며 포드는 3분의 2, GM은 60%가 이들 차량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구매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올해들어 자동차 판매는 3% 증가한 반면 고유가로 인해 픽업트럭과 SUV 판매는 17%와 9%가 각각 감소했다. 에드먼즈닷컴은 고유가현상에 발맞춰 이미 연비가 좋은 차종에 대한 판촉에 나선 GM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까지 이들 차종의 판매량이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erber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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